이런저런이야기 63

황구지천 십리길, 웃불에서 왕송호까지

황구지천 십리길, 웃불에서 왕송호까지 황구지천(黃口池川)은 의왕시 오봉산에서 발원하여 군포시와 의왕시 왕송호(저수지)를 거쳐 수원시에 들어와 크고 작은 하천들이 합수하는데 오망골천과 당수천을 만나고 이어 구운동과 천천동에 걸친 일월저수지에서 흘러내린 일월천과 금곡천, 호매실천을 만나고 정조대왕이 축조한 축만제 서호의 물줄기이고 수원시 4대 하천인 서호천, 그리고 수원 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 원천리천을 만난다. 화성시에 들어와 반정천, 삼미천이 유입하고 정조대왕이 축조한 안녕동의 만년제 물줄기와 정남면 갈천이 만난다. 그리고 양감면 양문리와 평택시 서탄면 회화리에 이르러 진위천으로 합수하여 흐르다 안성천에 이어져 서해안 아산만(평택호)에 이른다. 황구지천의 이름은 수원군 율북면 황구지리(현재의 평택시 ..

늦가을 한신대학교

늦가을 한신대학교 늦봄을 늦가을 한신에서 맞는다. 늦봄 문익환은 학생시절에는 잘 몰랐다. 배우 문성근의 아버지로 민족시인 윤동주의 친구로... 선생님이 걸어가신 길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감흥도 없었다. 사회로 나와서 늦봄이 걸었던 길이 얼마나 숭고한 길인지 새삼 많이 깨닫게 된 어른이다. 물론 학교에서는 '재야의 빛', 또는 재야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장준하 선생을... 조선신학, 민중신학의 아버지 장공 김재준 목사를... 이러한 선인들의 발자국이 길이 되었다. 나약했던 조선이 망하고 일제 36년의 식민지를 거쳐, 민족의 큰 시련으로 지금도 그 아픔이 가시지 않은 한국전쟁... 이러한 역사로 인해 우리 사회는 계층, 세대, 이념 등으로 나뉘어 엄청난 갈등이 빚고있다. 이러한 때 저마다 진보를 가치로 젊음을..

수암봉

수암봉 등산 수암봉(秀岩峯)은 안산관아와 읍성이 위치하였던 수암동에 위치한 수리산의 연봉으로 안산군의 진산이다. 취암(鷲巖)으로도 불렸다. 안산객사 코스를 오를 때 등산로 처음 길에서 중간 사이에 많은 기와편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예전 절이나 기타 안산군 관아와 관련된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안산군 지도에도 암자인 '불암'이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된다. 수암봉 산행은 등산과 하산까지 13:41~15:18분으로 1시간 37분이 소요되었다. 코스는 안산객사에서 오르는 4코스 2.0km에서 수암봉 1코스(1.4km)로 하산하였다. 보기에 손에 잡힐 듯 가까워 쉬운 산행으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는 상당히 가파르다. 특히 인위적인 길보다 자연적인 코스를 원하면 안산객사를 지나서 가는 길이 좋은데 거리가..

공존, 당신과 내가 사는 곳

생활문화공동체 네트워크사업 공존(共存) 당신과 내가 사는 곳 시흥시와 이웃한 안산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누어진 하나이고 둘인 곳이다. 오늘날 안산의 시작과 동력(간척을 통한 공단과 신도시 건설 등), 안산이 가지는 미래비전과 숨은 문제, 갈등 등은 시흥시도 공유한다. 안산문화원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제시하는 미래 가치는 무엇인가? 안산의 과거는 현재는 그리고 미래는 어떤 안산일까? 지난 100년 안산이란 이름이 지도에서 지워진 그날(1914년 일제에 의한 부군면통합) 안산의 사람들은 안산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한 안산이 다시금 반월공단과 신도시로 현대에 되살려졌다. 그리고 지금 안산의 정체성을 공간에 대한 공존을 말하고 있다. 공존에 주제가 될 안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가 무엇일까 단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