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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인간에서 종교는 큰 울림이다. 이러한 종교가 사람들 저마다 큰 감동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은 많은 다양한 체험에서 이루어지는데 삼국시대 불교를 받아들이고 그 부처를 아주 생동감있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만든 것이 바로 서산 마애삼존불상이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이 부처님은 당대 백제인들이 생각한 부처와 불교의 느낌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적어도 당시 불교는 웅장하고 장엄하고 위엄있는 절대지존이 아닌 우리 곁에 언제나 밝고 친절하게 다가와 주는 존재가 부처였고 불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대단한 유산 인근에 거대한 사찰터가 남아있다. 고란사라고도 불리는 보원사지다. 서산 보원사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스님들이 사용한 석조 시설의 규모로 볼 때(4톤의 물 저장), 상당한 수..

해미읍성

수많은 읍성이 도처에 있었는데, 현재는 그 원형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곳이 순천의 낙안읍성과 성곽으로 잘 보존된 해미읍성이다. 낙안읍성은 생활도 이루어지고 있는 읍성으로 특별한 곳이다. 해미읍성은 관방유적으로 특기할 곳으로 예전 방어를 위해 성벽에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둘러 탱자성으로도 불렸던 곳인데 탱자나무의 가시가 위험하다고 하여 모두 불태웠다고 한다. 오히려 탱자나무가 그득했다면 영국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고성의 청취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유산이었을텐데 아쉽다.고려 말부터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서 왜구가 해안지방에 침입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바, 이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하여 조선 태종17년(1417)부터 세종3년(1421) 사이에 당시 덕산(德山)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忠淸兵馬都節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