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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화성청우회 역사탐험대 경주 나들이 3

감은사지3층석탑을 동쪽에서 서쪽의 경주 방향으로 본 모습이다. 황량한 절터에 단아한 석탑의 위용이 영광에 시간을 뒤로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바라다 보이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토함산이다. 경주 보문호를 지나 추령고개를 내려오면 대왕암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에 이른다. 산 아래로 작은 천이 시작되는데 토함산에서 발원하여 함월산 기림사 아래 천이 만나 동해에 이르는 '대종천(大鐘川)'이다. 이곳에서 나신 남옥순 선생님에 따르면 하천의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때는 고려 말기 몽골의 침략으로 황룡사와 황룡사지9층탑이 불타는 큰 재난이 있었는데 그때 몽골군이 황룡사에 걸려있던 황룡사대종을 가져가고자 이 하천을 이용하여 운반하였다. 그래서 '큰 종을 옮긴 하천이다'하여 '대종천'이라고 하였다. 몽..

8월 화성청우회 역사탐험대 경주 나들이 2

대릉원 후문부터 걸어서 월성(月城)으로 이동하였다. 서남쪽 문지(성문자리)를 통해 월성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월성은 조선시대 이후 반달 모양이라 하여 반월성(半月城)을 불리기도 하며 신라시대에는 임금이 산다하여 재성(在城)이라고 하였다. 월성에 관련한 설화로 석탈해가 꾀를 내어 월성을 호공에게서 빼앗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초기 월성은 101년 파사이사금이 경주 동남쪽 성을 쌓아 그 길이 무려 1,023보에 달했으며 재성(在城)이라고 하였다. 이후 475년 자비마립간에서 소지마립간 시기인 487년을 제외하고 줄곧 신라의 궁궐이었으며 초기 도성으로 출발한 월성은 점차 국가 규모가 커지면서 궁성으로서 면모를 갖추었다. 따라서 월성 앞 뜰에는 월성에 위치했던 많은 관청이 이전하고 월성 안에는 많은 궁궐이 지..